모어 댄 블루 (More than Blue) 1편

2020. 1. 21. 19:01영화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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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

모어 댄 블루(More than Blue)


앨범 작업이 한창인 스튜디오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최정상의 디바 "아린"

아린은 새로운 앨범의 타이틀곡을 녹음하는 도중 마음에 노래 가사가 마음에 와닿지 않아 녹음을 그만두고 집으로 향한다. 

그렇게 집으로 돌아가는 아린에게 아린의 동료는 노래 한곡을 들려주었고, 그 노래는 아린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노래의 제목은 "어떤 슬픔"

마음에 와닿는 노래에 아린과 그의 동료들은 신곡의 작사를 요청하기 위해 노래의 작사가를 찾으려 하고, 이 노래를 알려준 친구에게 찾아가 "어떤 슬픔"에 담긴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어떤 슬픔"의 작사가는 "크림"이라는 예명을 쓰는 여성. 그리고 그 노래를 부른 남자는 그의 연인 "케이". 동료들은 그들과 연락하기 위해 SNS와 연락처를 물어보지만, 이미 "크림"과 "케이"는 이 세상을 떠났다고 얘기한다. 그들에게 무슨일이 있었던 것일까? 

그렇게 "크림"과 "케이"의 슬픈 사랑이야기. 모어 댄 블루 (More than Blue)가 시작된다.

크림과 케이가 처음만난건 케이가 16살때. 그해에 케이의 아버지는 불치병으로 세상을 떠났고, 케이 또한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불치병 발병자임을 알았을 때, 케이의 엄마는 어린 케이를 두고 떠나는 선택을 한다. 이렇게 케이는 16살때 가족을 모두 잃고 혼자가 되버린다.

케이는 엄마에게 버림받은 상처로 마음의 문을 닫은 채 홀로 살아가는 중, 우연히 케이 앞에 나타난 한 소녀. 크림을 만나게 된다.

그렇게 처음 만난 케이와 크림. 케이는 크림을 처음 만난날 그녀에게 첫눈에 반했다고 말했다.

마음의 문을 닫은 채 홀로 살던 케이의 생활을 송두리째 바꿔버린 크림. 케이와 크림은 함께 공부하고, 만화책을 보고, 라면을 먹고, 같은 대학에 가고, 함께 생일을 맞았다.

크림을 모험과 도전을 좋아했고, 케이는 그런 크림과 함께하는 모든 시간을 사랑했다.

야구연습장에서 홈런치기, 겨울에 밖에서 아이스크림 먹기, 비오는 날 우산없이 산책하기.

그렇게 둘은 뗄 수 없는 사이가 되었고 이윽고 둘은 케이의 집에서 함께 살게 된다.

서로를 애틋히 바라보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케이와 크림.

케이는 크림이 슬프면 달래주었고, 크림이 아프면 간호해주었고, 크림이 기쁘면 함께 웃어주었다.

그렇게 케이는 크림을 사랑하게 되었고, 그 사랑을 깨닳는 순간 케이는 더욱 슬픔에 빠지게 된다.

케이는 알고 있었다. 자신에게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는 사실을. 불치병으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자신도 곧 떠나게 된다는것을.

그래서 케이는 크림에게 단 한번도 당신을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 케이는 그저 크림을 바라보는것에 만족하며 애써 자신의 마음을 숨긴다.

케이는 점점 더 자주 찾아오는 고통에 쓰러지고, 일상생활을 하기 위해 더 독한 약과 항생제를 처방받지만, 이 사실을 크림이 알지 못하게 철저히 숨기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그러던 어느날, 크림은 한 가수의 작사를 맡게 되고, 이 가수는 통통튀는 컨셉으로 크림의 작사를 마음대로 고치려 한다. 이렇게 크림과 가수는 서로 머리채를 잡으며 싸워 일이 엉망이 되어버린다.


집으로 돌아온 케이. 담요를 뒤집어 쓴 채 울고있는 크림을 발견하고 애틋한 눈빛으로 담요속으로 들어가 당장이라도 눈물을 쏟아낼것같은 크림을 위로한다. 

크림은 케이와 이야기 하던 중 갑자기 녹음기를 꺼내 케이에게 다음생에 무엇이 되고 싶은지 얘기해달라고 한다. 이에 케이는 크림에게 다음생은 반지, 안경, 침대, 공책 등이 되고싶다고 한다. 케이의 대답은 죽지않고 항상 크림의 곁에 있을 수 있는 무언가가 되고싶다는 마음이 느껴지는 슬픈 대답이였다.

케이의 병은 계속 커지고, 이제는 일상생활도 무리인 상태가 된다. 병원에서는 케이에게 요양을 권유하지만, 케이는 크림에게 들킬 수 없기에 의사의 권유를 거절한다.

크림은 케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케이의 소원을 물어보는데, 케이의 소원은 크림이 멋지고 재산도 많고 크림을 사랑해줄 사람과 결혼하는것. 곧 세상과 작별할 자신이기에. 자신이 떠난 후 크림이 홀로 슬퍼해선 안되기에. 이렇게 말하는 케이의 목소리는 너무나도 슬프고, 아련하고, 건조했다.

케이는 자신의 사랑을 표현하지 못한채, 크림은 케이의 마음을 확인하지 못한채, 각자의 최선을 다하기로 한다.

크림은 케이의 소원대로 멋지고 능력있고 자신을 사랑해줄 사람을 찾아 결혼하려 하고 케이는 크림이 멋진 사람과 결혼할 수 있도록 크림이 모르게 도움을 준다.

크림은 결국 새로운 남자를 만나고, 그와 데이트 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데.. 케이는 그런 크림을 보며 슬픔에 잠기지만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한다. 그러던 중 케이는 불치병으로 다시 한번 쓰러지게 되고, 병원에 찾아온 크림에게 애써 별일 아니라며 둘러댄다.

크림은 새롭게 만나는 남자를 케이에게 소개시켜 주고 진지하게 그와 결혼할것을 케이에게 얘기한다. 크림은 결혼식 준비를 도와줄것을 케이에게 부탁하며, 케이와 함께 결혼식 준비를 하는 중

크림은 자신이 작사한 노래 "어떤 슬픔"의 데모곡을 케이에게 불러줄것을 부탁한다.

"어떤 슬픔" / A kind of sorrow - Jasper Liu

이때에 케이와 크림의 "어떤 슬픔"이 세상에 남겨지게 된다.

이후 크림의 예비신랑은 케이에게 크림의 웨딩드레스를 함께 골라달라고 부탁을 하고, 케이는 크림과 함께 웨딩드레스를 보러 간다. 이때 크림은 케이에게도 재미삼아 턱시도를 입어보라고 권유하고 둘을 얼떨결에 신랑 신부처럼 사진을 찍는다. 

잠시 행복함을 느낀 케이. 하지만 이내 자신의 현실이 아님을 깨닳고 웨딩샵을 뛰쳐나와 어딘가로 도망친다. 케이는 너무나도 아름다웠던 크림의 모습을 떠올리며, 함께할 수 없다는 지독한 현실에 오열하며 크림을 그리워 한다. 

크림의 결혼식. 케이는 크림의 가족으로서. 크림과 함께 입장하여 크림의 손을 남편에게 건낸다.

차마 놓을 수 없던 크림의 손을 다른남자에게 건내며 돌아서는 케이.

이렇게 케이는 크림의 행복을 빌며 크림의 곁을 떠난다. 

"사랑을 말로 설명할 수 있다면,

 사랑때문에 아픈사람은 없겠지" - 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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