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어 댄 블루 (More than Blue) 2편

2020. 1. 22. 18:32영화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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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

모어 댄 블루(More than Blue)

노래 "어떤 슬픔"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들은 아린

아린은 노래에 담겨있는 가슴시린 사랑이야기에 왠지 모를 슬픔을 느끼며 "어떤 슬픔"을 노래하겠다고 얘기한다.

이렇게 아린과 그의 일행이 전해들은 이야기는 끝나는듯 했으나,

사실 이 영화에는 숨겨진 이야기가 이어진다. 바로 크림의 이야기.

영화속 시간은 다시 크림의 결혼식 이후로 돌아가고, 크림이 결혼 후 케이는 자신의 죽음을 홀로 맞이하기 위해 크림을 떠난 상태. 말없이 떠난 케이를 그리워하며 크림은 자신의 남편에게 녹음기 하나를 전하고 크림의 남편은 그 녹음기에 담겨진 크림의 이야기를 듣는다.

크림은 남편에게 말한다. 나는 케이를 사랑하고, 케이와 함께한 모든 순간이 그립다고 한다. 하지만 왜 지금의 남편과 결혼하게 되었는지.. 그 숨겨진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크림이 고객과 노래가사의 문제로 크게 다투고 온 날. 크림은 집으로 돌아와 자신의 일에 열중하던 중, 우연히 케이의 방에서 알수 없는 약봉투를 발견하게 된다.

알수없는 불안감을 느낌 크림. 크림은 약봉투를 들고 근처 약국에 가서 약에 대해 묻고, 그 약이 어떤 약인지 알게 된다. 백혈병 치료제와 강력한 진통제. 두가지 약을 동시에 복용할 정도면 심각한 수준이라 말하는데..

이 사실을 알게 된 크림은 집으로 돌아온 뒤 감당할 수 없는 슬픔에 울고 있었고, 집으로 돌아온 케이는 그런 크림이 일때문에 상심한 줄 알고 위로해준다. 크림은 자신의 몸이 아픈데도 고통을 참고 아무렇지 않은듯 자신을 위로해주는 케이를 보고 케이에게 슬픈모습 보다는 밝은 모습을 보여주고자 마음을 추스린다. 

케이가 선천성 빈혈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한 날. 크림은 케이를 보러 병원에 가는데, 병실로 들어가는 그 때. 케이와 주치의의 이야기를 듣는다. 케이는 혼자 남겨질 크림을 위해 절대 자신의 병세를 알릴 수 없다 말한다. 자신은 혼자 죽어가도 크림만큼은 이 세상에 혼자라고 느껴지지 않게 하겠다는 그의 말에 크림은 입을 막고 오열하고, 애써 모르는척 병실에 들어가 케이와 아무렇지 않게 대화한다.

크림은 케이에게 자신이 케이의 병에 대해 알고 있다고 말해야 하는지, 말하지 않고 기다려야 하는지 고민하였고, 이윽고 크림은 케이가 원하는것은 무엇이든지 다 해주겠다는 다짐을 하며 케이에게 향한다.

크림이 케이에게 묻는다. "케이, 너의 소원은 뭐야?" 케이는 말한다. "네가 좋은남자를 만나서 결혼하는거. 멋지고 능력있고 무엇보다도 건강한 사람"

크림은 곧 자신의 곁을 떠날 케이를 위해 자신이 원하지 않지만 케이의 소원을 들어주고자 멋지고 능력있고 무엇보다도 케이가 안심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서 만나려고 다짐한다.

크림은 현재의 남편에게 얘기한다. "미안해요, 나는 당신을 이용했어요. 케이에게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고, 나는 케이의 마음이 편하길 바래서 당신과 결혼했어요. 케이는 당신을 아주 마음에 들어 했고 나는 마음속에 항상 케이를 담아 둔 채, 당신에게 사랑한다 거짓말을 했어요. 이제 정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어요. 

그렇게 남편과 결혼식을 준비하며 케이와 함께 웨딩샵에 간 날. 크림은 케이에게 턱시도를 입히고 함께 사진을 찍었고, 지금이라도 당장 케이와 함께하고 싶지만 그렇게 할 수 없는 현실에 안타까워 눈물을 흘린다.

케이에게 남편을 처음 소개시켜 주는 날, 크림은 케이가 쓰러지는것을 보았지만 애써 못본척 해준다.

병의 고통때문에 힘겹게 걸어가는 케이의 뒤에서 크림은 케이를 바라보며 생각한다. 케이가 단 한번이라도 뒤를 돌아본다면 자신이 다가가 케이를 안아주고 앞으로 케이의 마지막까지 함께 할테니 제발 한번이라도 뒤돌아봐 달라고. 하지만 케이는 크림을 보지 못한 채 집으로 들어간다. 

집에서 마주한 두사람. 케이는 아무렇지 않은 듯 크림과 함께 저녁을 먹고 평소와 다름없이 시간을 보낸다. 크림은 그런 케이에게 결혼식 예행연습을 도와달라 한다.

케이는 말한다.

"가난하거나 부유할 때도, 

아프거나 건강할 때도, 

앞에 있는 남자의 아내가 되어

평생 함께하겠습니까?"

그렇게 크림과 케이는 턱시도와 드레스를 입고 함께 웨딩사진을 찍고, 결혼식 예행연습을 하며 서로에게 결혼서약을 하고, 서로에게만 보이는 반지를 끼워주며 평생 함께할것을 약속하며 진짜 부부가 된다.

하지만 다시 찾아온 지독한 현실은. 케이가 아닌 다른 사람과의 결혼이였고, 심지어 케이가 직접 크림의 손을 다른사람에게 맡기며 케이는 크림이 찾지 못하는 곳으로 떠나게 된다.

결혼 후 크림은 떠난 케이를 그리워 하며 케이가 있을만한 곳을 수소문 하였고, 크림은 케이를 찾은 뒤 남편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 놓으며 남편을 떠나 케이를 찾아간다.

병원의 병실에서 마주한 크림과 케이. 케이는 크림을 보며 주체할 수 없는 감정에 눈물을 흘리고 크림을 애써 외면해 보지만, 크림은 케이에게 다가가 위로하며 앞으로 남은시간을 함께하자고 한다.

그렇게 둘의 추억이 가득한 집으로 돌아온 크림과 케이. 쇼파에 앉아 둘의 사진을 찍으려 하는데, 케이는 그 순간 크림의 곁을 영원히 떠난다. 크림과 케이의 마지막 사진은 케이의 눈빛을 담아내지 못한 체 남겨지게 되고 크림은 떠난 케이에게 말한다. 

"케이, 내가 원한 건 날 지켜줄 사람이 아니라

나와 함께 모험을 할 사람이야.

내가 원한 건 다른사람이 아니라

바로 너야.

네 옆에만 있을 수 있다면

난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이야"

그렇게 크림은 케이를 따라 세상을 떠난다.

이렇게 케이와 크림의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는 끝이 난다.

"케이, 널 만난 후에야 

외로운 두사람이 함께하면

행복해질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어"

널 사랑해" - 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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