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 가져와 봤어. 3,800개 기업에 모두 투자하는 ITOT

2020. 2. 19. 19:45경제적 자유

반응형

미국에는 수많은 기업들이 있습니다.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의 수만 해도 수천 개가 넘는데요!

애플이나 마이크로소프트, 스타벅스, 코카콜라처럼 유명한 기업이 있는 반면에, 우리가 알지 못하거나 관심분야 밖의 우량기업들이 수없이 많습니다. 만약 해외주식이나 미국 주식에 관심이 있으셔서 어디에 투자할지 알아보려 할 때! 수많은 기업 중 어느 기업을 골라야 할지 선택 장애(?)가 와서 선뜻 투자하기 어려울 수 있는데요! 아주 시원하게 고민을 해결해드리겠습니다.

 우리가 어떤 민족인지 아시나요??

맥주마실래 소주 마실래?라는 질문에서 우리는 "진리의 둘 다"를 외치며 소맥으로 한 번에 마시는 한민족입니다.

애플워치 쓸래 갤럭시기어 쓸래? 응 난 둘다 ^^

다 가지고 싶은데 그중에 몇개만 골라야 한다는 건 우리 한민족에게 너무 큰 스트레스를 줍니다! 그런데 이런 고민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있었나 봅니다. 관심 있는 기업이 너무 많아 모두 다 투자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이런 주식이 등장합니다.

네가 뭘 투자할지 몰라서 다 투자해봤어.

미국에 상장된 기업중 약 3,800개가량의 기업에 시가총액 비중별로 모두 투자하는 주식! 바로 ETF(Exchaged Trade Fund)중 하나인 ITOT입니다.

미국의 상장회사 3,800여개에 모두 투자할 수 있는 ETF인 ITOT

정식 명칭은 iShares Core S&P Total U.S Stock Market ETF입니다. 줄여서 ITOT라고 부르죠! 이 줄임말을 티커라고 하는데 닉네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ITOT는 무려!! 1주당 76달러. 한화로 약 9만 원에 매수할 수 있으며 이 9만 원을 약 3,800개의 기업의 시가총액 비중에 따라 촘촘히 나눠 모두 투자를 해주는 놀라운 펀드입니다! 

3,800여개의 회사중 상위 10개의 회사 리스트

ITOT가 투자하고 있는 회사 중 상위 10개의 회사를 보면,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버크셔, 구글, JP모건, 존슨 앤 존슨, 비자 등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글로벌 공룡기업들이 있습니다. 오른쪽에 투자비중을 보시면 촘촘히 나눠져 있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만약에 9만 원인 ITOT를 한주 사게 된다면?? 그중 4%인 3,600원은 마이크로 소프트에 투자되고, 또 4%인 3,600원은 애플에 투자되는 셈이 되는 것이죠! 정말 간편하면서 혁신적이지 않나요??ㅅ

물론 내가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싶은 기업에만 투자할 수 없다는 것과 오히려 주가가 떨어지는 기업도 함께 안고 가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시장의 평균 수익률을 따라가며 꾸준히 주가가 오르는 걸 보시면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은 ETF라고 생각하실 거예요!

6개월동안 꾸준히 엉금엉금 거북이처럼 산을 오르고 있는 ITOT

76달러, 한화로 9만 원이라는 비교적 마음의 허들이 낮은 금액으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우량한 기업들에 모두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야 말로 ITOT의 진정한 매력이 아닐까 싶네요!

물론 ITOT는 한번 클릭으로 3,800개의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만큼 소정의 수수료를 납부해야 하는데요! 주식 가격의 0.03%를 1년에 걸쳐 자동적으로 납부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음... 지금 가격인 9만 원의 0.03%라면 대략 1년에 30원이네요.. 여러분 수수료 아까워하지 마세요! 지난 6개월 동안 ITOT는 약 10달러. 즉 12,000원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심지어 ITOT는 연 1.93%에 달하는 배당을 주기도 합니다! 예금금리에 가까운 배당까지 주니까 실제 수익률은 더 높겠죠!

물론 ITOT도 경제 불황과 대공황이 온다면 주가는 하락할 수 있습니다. 3,800개의 기업이 모두 휘청거릴 테니까요. 그렇지만 그러한 경제위기가 매년 한 번씩 오는 것이 아니고, 경제위기 때는 손실을 최소화할 투자전략들이 다양하게 있으니 충분히 대비할 수 있습니다. 또한 ITOT는 부담되지 않는 투자금으로 투자를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네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