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 미국 지수추종 투자자가 하락장에 대처하는 방법

2022. 9. 17. 23:24경제적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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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스터 부입니다.

저는 미국 지수 추종 ETF인 VOO에 45월째 투자 중인 자칭 VOO 수집가입니다.

지난 8월 CPI 발표 후 미국 3대 지수인 다우지수, S&P500, 나스닥은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며 4 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S&P500을 추종하는 VOO. CPI발표날인 화요일을 기점으로 -4.79% 하락

다음 주에 예정된 9월 FOMC에서 발표될 금리인상 결과에 따라 다시 큰 폭의 하락이 예상되는데요. 이렇게 하락이 계속되는 시기에 투자자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아마 장기투자를 하시는 투자자분들은 각자의 하락장 대처방법이 있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어떤 분들은 증권사 앱을 지우고 잠시 떠나 계시거나, 어떤 분들은 다른 종목으로 갈아타시거나, 어떤 분들은 모두 매도하고 현금 관망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저처럼 증권사 앱을 지우지도 않고, 종목을 변경하지도 않고, 종목을 모두 매도하지 않는 분들도 있습니다. "아무런 대처하지 않는 것이 대처다"라는 생각으로 무덤덤하게 받아들이는 것이죠. 그런데 이 방법이 나름 합리적인 방법인 이유가 있습니다.

제가 S&P500을 추종하는 VOO에 투자한 이유 중에 "나란 놈을 믿지 말고 나보다 더 뛰어난 경영자들이 경영하는 회사에 투자를 하자"라는 이유가 있습니다. 내가 사업하고 내가 개별주 고르고 내가 뭔가 주도적으로 하려고 하지 말고, 나보다 더 일을 잘하고 성과를 잘 내는 회사에 돈을 맡기는 게 가장 현명한 투자임을 알았습니다. 내 감정이 섞인 판단으로 뭔가 시도하면 결과가 그리 좋지 못했던 경험 탓일까요? 그래서인지 하락장에서도 "내가 뭔가 바꾸려 하지 말자"라고 자연스럽게 떠올랐습니다. 아마 내 판단으로 종목을 변경하거나 현금으로 바꿨다면 왠지 모르게 손해를 더 볼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저는 상승장에서도, 하락장에서도 딱히 무언가 바꾸려 하지 않고 묵묵히 적립한 하는 스타일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하락장에 계좌를 봐도 아무렇지 않다는 뜻은 아닙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하락한 계좌를 볼 때면 속이 부글부글 끓고 짜증이 나는데요. 투자 손해로 느끼는 감정이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멘털 관리에 신경 씁니다. 특히 이번 주 하락은 계좌의 앞자리가 바뀌는 일이어서 인지 좀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했었죠.

일주일 하락으로 앞자리가 바뀌었다..

최대한 신경을 쓰지 않으려고 틈나는 대로 산책을 가거나, 재밌는 예능을 보거나, 친구들을 만나서 수다를 떨거나, 근처 공원으로 피크닉을 가기도 하죠. 이번 주는 주식시장이 계속 하락세를 보여서인지 산책도 갔었고 친구들도 만났었고 재밌는 예능도 봤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와이프와 함께 피크닉을 가려고 합니다. 맛있는 과일과 김밥, 과자를 잔뜩 들고 말이죠.

싱싱한 과일과 과자, 직접구운 비스켓과 앙금인절미까지. 한강으로 놀러가자아아아아

오늘의 목적지는 한강공원인데요! 가는 길에 김밥도 사고, 한강공원 라면과 함께 살찌우는 시간을 보내려 합니다. 햇볕도 쬐고 바람도 쐬면서 이번 주의 하락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다음 주에 예정된 하락을 대비하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미국 주식 투자자분들 모두 10년 뒤 큰 수익을 위해 이번 하락장을 슬기롭게 잘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성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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