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 2030세대, MZ세대, 사회초년생의 투자 첫 걸음이 중요한 이유

2022. 9. 19. 17:39경제적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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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스터 부입니다.

 

2030 세대, MZ세대, 사회초년생 분들의 투자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뜨겁습니다. 코로나 이후 양적완화와 제로금리로 인해 자산 가격이 폭등하는 사회적 현상때문에 3040세대에 비해 이른 나이에 투자에 눈을 뜬게 아닌가 싶습니다.

 

자산가격 폭등으로 많은 사회, 경제 키워드들이 생겼습니다. 예를 들어 벼락 거지, 영끌족, 가즈아 등의 신조어도 있고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인 파이어족의 확산도 있었습니다. 2030 세대의 키워드는 현 시대를 표현하는 방식 중 가장 적나라하고 직관적이기 때문에 사회현상을 이해하는데 굉장한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2030세대의 투자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에 비해서 의외로 정석적인 투자방식과 투자철학에 대한 관심은 큰 변화가 없습니다. 2030 세대는 구시대적인 투자철학과 방법보다는 빠르게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처나 파생상품, 레버리지에 더 큰 관심을 보였는데요. 아마 미디어나 주변에서 "짧은 시간에 큰 수익을 올렸거나 올렸다 카더라"라는 얘기에 혹해서  투자가 아닌 투기로 투자에 입문하신 분들이 상당수라고 생각을 합니다.

 

투자의 첫 시작이 중요한 이유는 다른 분야와 다를 바 없습니다. 예를 들어 영어를 배우는데 기초적인 알파벳과 기본이 되는 단어를 공부하며 입문을 하는 이유는 기초와 기본이 탄탄해야 문법과 회화를 빈틈없이 제대로 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알파벳도 모르고 단어도 공부하지 않은 상태로, 회화부터 하려고 한다면 이는 반쪽짜리 언어에 불과할뿐더러 나중에 다시 공부하기에 굉장히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이미 기초 없이 배운 회화에 잘못된 언어적 습관이 배어있기 때문이죠.

 

다른 예시로 운동도 마찬가지입니다. 요즘 핫한 테니스로 예를 들면, 라켓을 쥐는 그립법부터 배우고, 기본적인 호흡법과 포핸드, 백핸드를 배우고 나서 서브를 배우는 등 교과과정에 맞춰 배우며 기초와 기본을 탄탄히 해야 일정수준 이상으로 넘어갔을 때, 막힘없이 수준을 높힐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립법이나 호흡법, 포핸드 백핸드 없이 프로의 경기를 눈으로 보고 따라하려 한다면 몸이 내 생각대로 따라주지 않을 뿐더러 무릎과 손목의 부상위험이 커져 큰 사고가 날 수 있습니다.

 

투자도 마찬가지 입니다. 처음부터 투자철학이나 나만의 투자방법에 대한 고민 없이 고수익을 위해 급등주, 테마주, 밈주식에 투자를 하거나 심지어 파생상품이나 레버리지를 활용하는 투자를 한다면 운이 좋게 성공할 수도 있지만, 추후에 한 번만 실수해도 큰 실패로 이어지고 다시 일어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막무가내로 투자해서는 안됩니다.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면 마지막 단추를 끼울 수 없습니다.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면 언제가 됐든 다시 모든 단추를 풀고 다시 첫 단추로 돌아와야 합니다. 

 

투자의 첫 시작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지만 첫 시작 방법이 거창하거나 어려운 게 아닙니다. 과거 투자 대가들이 쓴 책들을 읽으며 투자가 무엇인지, 내가 왜 투자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해를 하는 것. 내가 이루고 싶은 게 무엇인지 설정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투자해야 할지 고민하는 것. 단, "투자로만 이루려 하지 말 것"

 

이런 고민 끝에 내 일과 일상생활, 투자 생활이 밸런스를 이룰 수 있는 나만의 투자방법을 찾는 것을 시작으로 투자에 입문해야 합니다. 크게 어렵지 않죠?

 

꼭 첫 단추를 잘 끼워야 성공한다는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제 경험과 주변 지인들의 사례를 보았을 때, 확실히 자신만의 투자철학과 투자방법, 목표가 있으신 분들은 지금까지도 흔들림 없이 꾸준히 장기투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투자는 인생과 같습니다.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고, 행복할 때도 있고 슬플 때도 있습니다. 좋을 때와 행복할 때는 뭘 해도 상관없지만, 나쁠 때와 슬플 때에는 분명 자신만의 투자철학과 투자방법이 있으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2030 세대, MZ세대, 사회초년생분들의 성공적인 투자를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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