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 테슬라 AI 데이와 22년 3분기 실적 전망

2022. 10. 3. 11:13경제적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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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지난 1일 AI데이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인 옵티머스의 시제품을 소개하였습니다. 향후 3~5년 안에 판매를 목표로 하며 로봇 1대당 약 2만 불 (원화 2800여만 원) 대에서 구매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시장의 반응은 이번 발표를 큰 호재로 보지 않는 듯합니다. 타 로봇 회사에 비해 수준이 낮기도 하고, 현재 성능으로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실용성이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이겠죠?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봇 옵티머스

하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기대가 되는 미래입니다.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지만,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인이 구매할 수 있다는것 만으로도 굉장한 경험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또한 작동이 잘 되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일상생활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기대되기도 합니다. 아마 스마트폰 급으로 세상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까 생각이 되는데요. 그래서 요즘 테슬라 주식을 모을까 말까 참 고민이 됩니다.

 

AI데이는 신제품 발표회라기 보다는 앞으로 테슬라의 비전을 제시하고, 비전에 동참할 인재들을 리크루팅 하는 이벤트라고 해석하는 게 더 합리적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완성된 제품을 소개하는 게 아니라 현재 개발단계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개발방향과 목표 달성 시기를 세상에 공표하는 것. 이는 AI데이뿐 아니라 배터리 데이에서도 늘 그래 왔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는 AI데이에서 보여준 휴머노이드 옵티머스 로봇과는 별개로 이 로봇에 탑재될 AI 프로그램 또는 OS에 대해 상상력을 펼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일론머스크의 꿈을 현실화하는 능력은 전 세계 그 누구보다 뛰어나다고 인정하는 사람 중 한 명입니다. 계발 단계인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의 완성도와 별개로 이를 움직이는 AI 프로그램이 뛰어나다면, 충분히 일상생활에 영향력 있는 로봇을 소유하고 활용할 수 있는 세상이 올 거라고 기대합니다. 

 

현재의 테슬라로 돌아와서, 테슬라의 3분기 실적에 대한 예측들이 심상치 않습니다. 테슬라는 작년 3분기 대비 올해 3분기의 인도량이 42%나 증가했으나, 아이러니 하게도 시장의 기대보다는 낮다는 평가에 주가가 내려갈 수 있다는 예측이 시장에 퍼지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코로나 봉쇄로 인해 공장 가동이 중단되며 생산하지 못한 차량이 수만 대에 달하는데, 이 때문인지 시장의 예측인 37만 대 대비 실제 인도량은 34만 대가량으로 약 3만 대의 인도량 차이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테슬라는 인도량이 줄어든 이유는 중국 공장 가동 중단은 큰 영향이 없으며 단지 차량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운송과정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차이일 뿐이라고 밝혔는데요. 생산에는 문제가 없으나 소비자에게 차량을 인도하는 기간이 이전보다 길어져 인도량 집계가 다음분기로 미뤄졌다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인도량이 아니라 생산량을 살펴보면 3분기에 36만 5천대를 생산하였으니, 테슬라의 설명이 틀리지 않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테슬라의 실적 발표는 10월 19일에 발표되는데, 발표 전까지 수많은 예측 자료들로 인해 주가가 요동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테슬라 뿐 아니라 시장이 전체적으로 큰 조정을 받고 있는 시기인 만큼, 테슬라에 집중해서 투자하시는 분들은 이번 변동성을 추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하셔도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테슬라에 직접 투자하지는 않고 S&P500 ETF인 VOO로 간접투자 하고 있습니다. 지금 시기가 기술/성장주를 모아가기 좋은 시기라고 생각되서인지 성장주 top 10으로 구성된 ETF가 있다면 모아가고 싶기도 하네요. 다가오는 10월 실적 발표에서 테슬라는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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