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 9. 15:24ㆍ경제적 자유
2020년 3월 코로나 창궐 당시에는 시장에 R의 공포가 퍼졌습니다.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소상공인과 오프라인 매장의 매출이 줄어들고, 실업자가 발생하고, 실업자 분들의 소비력이 떨어지며 구매력이 떨어지고, 기업이 생산하는 제품의 재고는 쌓여가며 성장이 둔화되는 현상이 발생하며 추가로 미국의 장, 단기 금리가 역전될 때 경기 불황의 징조를 보이는 것을 리세션 / Resession, 경기침체라 말합니다.
R의 공포 이외에도 S의 공포, I의 공포, 그리고 D의 공포가 있습니다.
R의 공포 / 리세션 Recession 은 경기침체.
I의 공포 / 인플레이션 Inflation 은 물가상승과 통화팽창.
D의 공포 / 디플레이션 Deflation 은 경제 불황과 통화수축.
S의 공포 / 스태그플레이션 Stagflation 은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을 합쳐놓은 경제 불황 속 물가상승.
코로나로 발생한 경기침체 Recession 에 대응하기 위해 각국은 상상을 초월할 만큼의 통화량을 발행합니다. 소득이 끊기거나 일자리를 잃은 국민에게 충분히 생존할 수 있고 소비할 수 있는 지원금을 뿌리기 시작한 것이죠. 소비가 줄어들지 않게 어마어마한 돈을 뿌렸습니다. 덕분에 개인의 소비가 원래대로 돌아오고 기업의 생산도 타격 없이 이어지며 경기침체를 맞이하지 않고 멀어질 수 있었습니다.
그. 런.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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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경기침체보다 무서운 녀석이 우리 곁에 찾아왔습니다. 바로 S의 공포, 스태그플레이션입니다. 위에 설명한 바와 같이 스태그플레이션은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의 강력함이 합쳐진 녀석입니다. 경기는 불황으로 빠지며 소비가 줄어드는데, 희한하게 물가는 올라서 더욱 소비를 못하게 만드는 상황이랄까요?
경기침체를 피했더니 갑자기 왜 우리 곁에 스태그플레이션이 와 있는 걸까요? 가장 큰 영향을 준 요인중 하나는 바로 통화팽창, 인플레이션의 지속 때문입니다. 앞서 경기침체를 예방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어마어마 한 돈을 뿌렸다고 얘기했는데요. 인플레이션은 물가상승과 통화팽창을 의미합니다. 수없이 많이 뿌려진 통화량에 의해 경기침체에서 순식간에 인플레이션으로 바뀌게 된 것이죠. R의 공포를 피한 게 아니라, R의 공포에서 I의 공포로 바뀌게 된 것입니다.
#36. 물가가 올랐다 = 화폐가치가 떨어졌다.
연초와 연말 뉴스에는 물가에 대한 뉴스가 자주 등장합니다. 생필품 물가가 올랐다. 외식비용이 올랐다. 신선식품의 물가가 올랐다. 등등의 뉴스인데요! 이러한 뉴스를 주의깊게 보다보면, "물
mr-voo.tistory.com
2020년 코로나 초기에 맞이한 경기침체에서 2년간의 돈 풀기 = 통화량 증가로 인해 인플레이션을 경험한 지 겨우 반년 정도 지났을까요? 이제는 스태그플레이션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얘기합니다. 도대체 왜 이렇게 빠르게 경기침체 > 인플레이션 >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전환이 된 것일까요? 바로 인플레이션을 해결하기 위해 각국이 기준금리를 올리고 통화량을 수축하면서 디플레이션 Deflation을 유발했기 때문입니다.
경기침체를 해결하기 위해 돈을 풀어 물가를 상승시켰고, 상승된 물가를 내리기 위해 금리인상과 통화량 수축을 하는 그 사이. 아직 물가는 높은 상태이면서 동시에 통화량을 수축해서 소비가 위축될 때,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죠. 스태그플레이션 상태에서 계속 금리인상과 통화량 수축을 통해 물가를 안정시키면 인플레이션이 가라앉으면서 자연스레 디플레이션만 남게 됩니다. 다만 디플레이션까지 가지 않도록 적당한 인플레이션을 남겨놓는 것이 최고의 결과겠죠!
경제는 살아있다라고 표현합니다. 물 흐르듯 유기적으로 매 순간 변화하기 때문인데요. 과거부터 경제는 리세션, 인플레이션, 스태그플레이션, 디플레이션 등을 반복하며 성장했습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수많은 고통과 희생이 있기 때문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그에 맞는 방법과 정책을 펼쳐왔습니다. 우리의 눈앞까지 가까이 와 있는 스태그플레이션. 이번에도 잘 피해 갈 수 있을지, 개인으로써 이번 위기를 어떻게 견뎌낼지 고민이 많아지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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