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 지수추종 장기투자자의 FOMC 이후 투자방향

2022. 9. 22. 14:02경제적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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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9월 FOMC에서 기준금리 75bp 인상과 향후 금융정책에 대한 점도표와 파월 의장의 연설 및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핵심 내용을 간추려 보면

 

1. 물가 안정 전까지 기준금리 인하 계획은 없다.

2. 대차대조표, 양적 긴축 규모 확대는 논의되지 않고 있다.

3. 경기침체가 우려되지만 연준은 더 엄격하게 물가를 잡겠다.

4. 올해 말 예상 금리는 4.5% p까지 올라갈 수 있다.

5. 23년 예상 금리는 5%p 까지 올라갈 수 있다.

 

시장은 연준의 75bp 금리인상 발표 직후에는 다우존스, S&P500, 나스닥 3대 지수는 큰 폭의 상승을 했습니다. 하지만 30분 뒤 연준 이사들의 점도표 공개와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에서 크게 흔들리며 하락했습니다. 지난 잭슨홀 미팅에서의 향후 금융정책 방향과 크게 다를 것은 없지만, 연준의 인플레이션 억제 의지를 더욱 강한 어조로 표현했기 때문일까요?

 

올해 남은 두번의 FOMC에서도 최소 125bp 인상이 예상되는데, 이는 두 번 중 한 번은 75bp 이상 자이언트 스텝을 밟는다는 얘기입니다. 때문에 어제 시장은 연말 기준금리가 4.5% p에 다다르고 내년에는 5% p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부담에, 연준이 경기침체의 고통을 겪더라도 엄격한 통화정책으로 물가를 잡겠다는 의지가 악재로 작용하며 큰 폭의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FOMC를 기점으로 3%에 달하는 큰 변동폭을 보임

아침에 일어나서 FOMC결과와 앞으로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는 전문가들의 해석을 확인하고서 앞으로 나는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해봤습니다. 지금 제 계좌는 연초 대비 -4.76%로 시장의 상황에 대비해서 손실폭이 크지 않습니다. 바로 환율의 상승덕분이죠. 

22년 1월 1일 부터 현재까지 -4.76%의 손실

주가가 하락한 만큼 환율이 상승했다는데, VOO 1주의 가격이 고점 대비 현재 얼마나 차이 날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어느 정도 차이가 있는지 정확히 알아야 앞으로의 투자방향에 관한 고민에 도움이 될 것 같았기 때문이죠. 그래서 VOO의  52주 최고 가격 대비 얼마나 큰 변화가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VOO는 52주 최고점이 소수점 제외 441불입니다. 시점은 21년 12월 27~28일쯤이네요. 이때 당시의 환율은 1,180원 정도입니다. 그리고 오늘 종가 기준으로 VOO는 348달러이며, 현재 환율은 1,409원입니다. 

21년 12월 마지막 주 S&P500 ETF VOO의 가격과 환율은

 

441달러 * 1,180원 = 520,380원입니다.

 

21년 9월 FOMC 이후 S&P500 ETF VOO의 가격과 환율은

 

348달러 * 1,409원 = 490,332원입니다.

 

가격차이는 30,048원으로 약 5.7%가량 하락했습니다. 생각보다 큰 차이가 안 나네요.

 

과거 고점에서 1주당 52만 원에 매수했던 종목이 지금은 49만 원에 매수할 수 있다는 게 생각보다 큰 변화는 아니라고 판단이 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쭉 해왔던 것처럼 고민 없이 적립식 투자를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을 했습니다. 저는 레버리지 종목에 투자하지 않다 보니 하락장에서 큰 손실이 나지 않았습니다. 또한 대출로 무리한 투자를 하거나, 급등주나 성장주에 묻지 마 투자를 하지 않아서 긴 하락장도 충분히 견딜 수 있는 상태이기도 합니다. FOMC에서 확인했듯 23년까지 금리인상이 계속됨을 확인했습니다. 계속되는 금리인상과 대차대조표 축소 기간에 나는 어떤 포트폴리오와 투자 전략으로 나의 자산을 지킬 것인지 고민하고 변화를 줘야 합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배당금 재투자에 대한 제 생각을 얘기했는데요. 포트폴리오와 전략을 유지하면서 시장의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배당 재투자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꾸준히 VOO를 매수하면서 VOO에서 나온 배당금으로는 레버리지 또는 성장주, 배당주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려 합니다. 그리고 점도표에 나온 것처럼 24년쯤부터 금리인하가 시작된다면 그때부터는 성장주와 레버리지 ETF에 투자하는 비중을 조금씩 늘려가도 될 것 같습니다. 금리인하 시기가 다시 돌아오기 전까지는 묵묵히 시장에 남아 VOO를 적립하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전부인 것 같네요. 모두 성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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