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 미국 주식시장을 흔드는 애플과 테슬라

2022. 9. 30. 11:55경제적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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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분기 GDP가 예상과 일치하는 -0.6%로 발표됐습니다. 결과는 예상치와 일치해서 특별히 시장에 영향이 없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어제 시장은 S&P500 기준으로 -2.11%나 하락했는데요. 실제로 장중 -3%까지도 내려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나스닥과 다우 역시 52주 최저치를 기록하며 10월에도 시장이 회복하기 어렵다는 걸 암시하고 있습니다.

 

어제 하락의 주요 원인은 대내외적으로는 영국발 금융위기의 여파와 양호한 실적의 실업수당청구건수 등으로 앞으로 있을 FOMC에서 여전히 매파적인 결정을 할 것이라는 예상 때문인데요. 특히 코로나 이후 대표적인 매파 인물로 급부상한 제임스 블라드 연은 총채의 잇따른 "폴 볼커" 발언이 앞서 말한 영국발 금융위기 + 실업수당 청구건수 감소와 버무려진 결과로 보입니다. 

 

또한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실적시즌에서 호실적을 기대하기 어ㄹ렵다는 전망에 더해, 애플의 아이폰 생산량 감소 등의 소식 등으로 미국 주식시장을 지탱하던 애플이 하락하기 시작하며 지수 전체가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애플은 장중 -6%가 넘게 하락했으며, 소폭 상승하여 -5% 수준에서 마감했습니다. 미국 1위 기업인 애플이 하루 만에 -5% 이상 하락하는 것은 쉽게 볼 수 없는 일입니다. 여기에 테슬라도 장중 -8% 가까이 떨어졌다 조금 회복하며 -7% 정도로 마감했는데요. 한국시간 10월 1일로 예정된 테슬라 AI데이에서 별다른 소식이 없을 거라는 전망 + 글로벌 경기침체 국면의 우려가 더해지며 급격한 하락을 보였습니다.

 

이 외에도 미국 주거비 / 렌탈비의 하락과 국채금리 인상으로 인해 대표적인 월배당 리츠 기업인 리얼티 인컴의 주가도 하루사이 -4%가량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은행 예금이 배당률과 비슷해지며 보다 안정적인 예적금과 국채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짐에 따라 리얼티 인컴과 같은 리츠 기업들이 올 초부터 지금까지 주가가 내려가고 있습니다. 내려가는 주가 덕분에 배당률은 올라가는데, 올라간 배당률이 기준금리보다 높아질 때쯤 투자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애플의 아이폰 14와 14프로 발표 이후 판매량을 살펴보면 압도적으로 14프로와 14프로 맥스의 판매량이 높게 나오는데요. 이는 새로 도입된 다이내믹 아일랜드가 직접적인 이유라고 보여집니다. 프로모델이 아닌 아이폰 14 라인업은 다이나믹 아일랜드가 배제된 모델로, 13 모델과 스펙적인 차이만 있을 뿐 새로운 경험을 하기엔 부족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오히려 가격을 더 주고서라도 아이폰 14 프로 모델을 구매하여 새로운 사용경험을 하겠다는 게 소비자들의 선택인 것 같습니다.

 

에어 팟프로2와 애플 워치 울트라 같은 악세사리 매출도 무섭게 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애플워치 울트라는 익스트림 스포츠 전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의 괴물같은 성능을 자랑하는데, 이에 매력을 느껴서 인지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지 않는 일반인들도 애플워치 울트라 구매를 원한다고 합니다. 아마 새롭게 출시된 모델이라 더 관심이 가는것 같습니다.

 

아이폰 14의 판매량과 에어팟 프로, 애플워치 울트라 등 새로운 라인업의 액세서리들의 성능과 사용자 경험이 호평을 이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애플의 주가는 연초부터 꾸준히 하락하고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지금이 애플을 매수할 좋은 기회라고 여겨져서 다음 주에 받을 VOO의 배당금으로 애플을 매수할 생각입니다. 그 사이에 애플 주가가 더 떨어져 주면 참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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