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500 ETF VOO 적립식 장기투자로 10억 만들기

2023. 11. 25. 16:07경제적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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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스터부 입니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죠. 드디어 겨울이 왔습니다. 모두 옷 따뜻하게 입으시고 환절기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이번주는 미국의 추수감사절로 증시가 목요일은 쉬고, 금요일은 반나절만 개장했는데요.

국내외적으로 큰 이슈 없이 무난한 한주가 된것 같습니다. 제 포트폴리오도 큰 변화없이 답보 상태이네요.

 


이전에 제가 5년차 적립식 투자를 이어가며 연차별로 느낀점에 대해 제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는데요.

오늘은 5년간의 적립식 투자 기간동안 포기한 것들에 대해 얘기해보려 합니다.

크게 세가지로 나누어 얘기해보겠습니다. 

https://youtu.be/sGvZpDWxKQ8

 

 

제가 첫번째로 포기한것은 부동산입니다.  저는 부동산을 소유하는것을 일찍부터 포기했는데요. 

사실 자의로 포기한건 아니에요. 제가 선택할 수 있던 상황에서 스스로 "부동산은 아니야" 라고 포기한건 아니고,

포기당했다? 라는 표현이 맞지 않나 싶긴합니다. 너무 높은 집값을 보니 당시 제 자신이 너무 초라하더라구요. 현실을 인식하고 정신건강을 위해 부동산에 대한 관심을 애써 접었습니다.

그리고 부동산에 대한 공부도 부족한 상태였고, 무엇보다 큰 대출을 받는다는게 저에게는 스트레스였어요. 개인사업자다보니 사업이 언제 안좋아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긴 시간동안 갚아나가야 하는 모기지 대출이 굉장히 부담되더라구요. 그런 부담 하나하나가 제 행동과 결정에 영향을 준다는것을 알았어요. 그래서 최대한 스트레스 주는 요인을 선택하지 않다보니, 자연스레 부동산을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부동산 수익율과 성장세가 높다는건 알았어요. 자산증식의 수단중 하나인 부동산을 포기한다는건 제가 올라갈 수 있는 사다리 하나를 걷어차는것과 같잖아요? 몇개 되지 않는 사다리 중 하나를 사용하지 않겠다 라는거니까. 대신 남은 사다리 중 하나를 골라서 집중하면 돼 라는 생각으로 깔끔하게 부동산을 포기했습니다.

그런데 부동산을 포기했다 하더라도. 살 집은 있어야 하잖아요? 죽을때까지 어딘가 거주를 해야하니까요. 부동산을 포기했지만, 거주에 대한 과제가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였어요. 그래서 매매/전세/월세 중 매매는 포기했으니, 전세와 월세중 월세로 거주를 시작해보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월세가 제 라이프스타일과 성향에 잘 맞아서 저는 전세가 아닌 월세로 거주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제가 전세보다 월세를 선택한건 목돈이 묶이는게 싫었고, 전세보다 월세매물이 많아서 선택의 폭이 넓었기 때문이에요. 마지막으로 부동산 계약관련 사고가 터져도 월세는 보증금이 작다보니 일상생활과 제 사업에 타격을 주지 않겠다 싶어서 월세를 선택했습니다.

 

두번째로 포기한것은 자동차입니다. 

저는 차 없이 대중교통과 따릉이 조합으로 서울을 누비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저도 승차감과 하차감을 느끼며 멋진 외제차를 타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 남자입니다. 주변이나 지인들을 보면 다들 자차를 타고 일도 하고 놀러도 가고, 연애도 하고 하는데 비해, 저는 대중교통과 튼튼한 두 다리와 따릉이로 일도하고, 놀러도 가고, 음...다행히 연애도 했네요. 다시 한번 제 아내에게 고맙고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차를 포기하게 된건 역시 경제적인 이유 때문이였습니다. 사업 초기에는 일에 몰두했고, 비용을 최대한 줄였어야 하니까요. 거주를 위해 월세도 감당하다 보니 고정비가 부담됐거든요. 그래서 자연스레 차를 포기하게 됐습니다.

몇년이 지난 후에는 제가 마음만 먹으면 작은 소형차정도는 충분히 이용할 수 있었는데, 자동차가 없는 상태로 생활한 기간이 꽤 길다보니, 크게 불편함이 없었다? 그래서 자연스레 차는 나중에. 필요할때. 라고 생각하면서 

자차를 이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건 서울의 대중교통 인프라가 훌륭해서기도 하고요. 제가 부동산을 포기하고 월세를 선택한 이유에서 월세매물이 많아서 선택의 폭이 넓어서 월세를 선택했다고 말씀드렸잖아요. 폭넓은 매물중에 월세 예산에 맞고 직주근접이 가장 용이한 곳에 월세를 구하다보니, 보통 도보, 대중교통 한번이면 출퇴근이 가능하더라구요. 그래서인지 출퇴근을 위한 차는 필요성을 못느꼈고. 그럼 놀러가거나 연애할 때 써야하는데. 코로나때 놀러다니지 못하고 집콕만 하다보니 아마 차가 있었다면 일주일에 5일이상 세워놨겠구나 싶더라구요. 그래서 차가 정말정말 필요해지면. 아마 렌탈을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마지막 세번째는 삼십대 초중반에 느낄 수 있는 대부분의 즐거움을 포기했습니다.

아직 여전히 30대 이지만, 30대 초 중반에 포기한게 참 많더라구요. 인간관계, 세계여행, 어학, 건강, 취미, 관심사, 그 당시의 행복을 대체로 포기 했습니다. 미래를 위해서라는 이유 하나만으로요. 이때 참 힘들더라구요. 스스로에게 계속 되물었어요. 

제가 미래를 위해서 적립식 투자를 하지않거나, 또는 투자금을 줄여서 지금 나의 행복에 투자하는 삶을 살아야 하지 않을까? 현재가 행복하지 않은데 어떻게 미래가 행복하겠어? 그리고 미래엔 정말 내가 행복할 수 있는거 맞아? 지금이 아니면 경험할 수 없는것들이 있는데. 이 모든걸 포기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거야? 그런데 답을 모르겠더라구요. 사실 미래가 어떻게 될줄 알고 행복을 장담하겠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30대 대부분의 삶을 포기하고 절약하며 가용한 모든 자금을 미국주식에 몰빵투자 하며 적립했던 이유는. 이미 포기한것들에 준하는 노력을 해보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부동산과 자동차를 가진 사람들이 대출을 갚거나 그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 열심히 사는걸 알고 있었어요. 이미 부동산을 가지고 자동차도 가진 사람들이 그렇게 열심히 사는데 나도 최소한 열심히 그리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지면 안된다고 생각했어요. 나는 부동산과 자동차는 없지만 다른걸 가져야지. 그 다른건 나에게 있어서 미국주식이다 라고 생각했던거죠. 

부동산 그리고 자동차은 포기했지만 제가 인생을 포기한건 아니였거든요. 저는 제 나름의 미래를 위해 최대한 포기할거 포기하고, 인정할거 인정하고, 아끼고 모으고 불리기를 해야만 했어요.

당시에는 현재의 행복을 포기하느라 힘들었었지만, 지금와서 돌아보면 이미 그건 지나간 과거가 되버렸죠. 그리고 이제는 당시에 포기했던 일들 중 한두가지씩을 취미로 조금씩 해보려고 시간을 내고 있습니다. 조금씩 나아 지는거죠. 그래서 몇년전의 내가 그 고생을 하며 자산을 축적해왔다는게 참 다행이고 올바른 선택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제가 5년간 장기투자를 이어가며 포기한 것들에 대해 얘기해봤는데요. 
하지만 포기한 만큼 얻은것도 있겠죠? 얻은게 더 많습니다! 저 그렇게 불행한 사람이 아닙니다 ㅎㅎ
제가 5년간 장기투자를 이어가며 얻은것들에 대해서는 다음 컨텐츠에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다음에 만나요~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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