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0. 20. 11:00ㆍ경제적 자유
최근 원달러 환율이 1,300 ~ 1,400원 사이에 머물고 있습니다. 최근 5년 내에 가장 높은 수준인데요. 이렇게 환율이 높을때에는 미국주식에 투자하는것이 굉장히 부담스럽죠.
VOO를 적립할 때 가장 기분이 좋은 상황은 낮은 환율때 바꿔놓은 달러를 사용해서 가격이 내려간 VOO 를 매수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저는 틈틈히 환율이 내려갈때마다 달러를 바꿔놓는 편입니다.
환전한 달러가 없을때, 환율이 높으면 어떻게 투자하나요?
정답은 없지만, 환율이 높아도 꾸준히 적립식 투자를 하는것이 꼭 손해는 아닙니다. 환율과 주가는 반대로 가는 경우가 많은데, 환율이 높아져도 주가가 떨어진다면? 원화기준으로 비싸게 사는게 아닐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환율이 1,350원 / 주가 100불 일때,
주식 가격은 원화기준으로 135,000원 입니다.
환율이 1,400원 / 주가 95불 일때,
주식 가격은 원화기준으로 133,000원 입니다.
환율이 올라도 주가가 싸지면 오히려 원화기준으로는 더 싸거나 비슷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환율이 높아도 주가가 싸다면, 환율에 반응하지 말고 꾸준히 매수하는것이 좋습니다.
나중에 환율이 떨어지면 손해 아닌가요?
환율과 주가는 우리가 예상할 수 없습니다. 몇번 비슷하게 맞출 수 있다 하더라도 1년,5년,10년,30년의 장기투자 기간 중 원할때마다 환율과 주가를 맞추는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우리는 환율과 주가에 반응하지 말고, 가능한 꾸준히 매수하며 주식을 모아야 합니다.
그리고 미국주식 또는 지수추종 적립식 장기투자를 하시는 분들은 단순히 주식에만 투자하는게 아니라 달러표시 자산에 투자하는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우리는 원달러 환율이 얼마인지 신경쓰기 보다, 총 몇달러의 자산을 가지고 있는지에 주목해야 합니다. 달러가 증가했는지 감소했는지가 중요하지 환율이나 주가로 내 투자의 성과를 확인하려 해선 안됩니다. 오로지 내가 몇달러의 자산을 가졌는지. 달러에만 집중하면 됩니다.
환율이 높건 낮건 상관없이 내가 몇달러를 가졌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말이죠?
맞습니다. 환율이 높고 낮은건 원화기준으로 보았을때 의미가 있는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적립식 장기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원화기준이 무슨 소용입니까? 내가 지난달에 100달러치 주식이 있었으면 이게 110달러가 되는게 중요한거지 환율이 높아져서 평가금액이 높아지는건 그다지 중요치 않습니다. 달러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환율이 높건 낮건, 금리가 오르건 내리건, 주가가 오르건 내리건 상관없이 우리는 묵묵히 절약하고 저축해서 투자하면 됩니다. 이렇게 투자하는건 정말 어렵지만 그래도 해야 합니다. 이 악물고 1년, 2년, 5년 하다보면 익숙해지니까 힘들어도 꾹 참고 투자를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저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투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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