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VOO 적립식 투자 5년 결산, 후기

2023. 12. 30. 11:39경제적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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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NLVNY6 pEbIM

 

안녕하세요 미스터부입니다.

23년 올 한 해 모든 투자자분들 고생하셨습니다.

19년부터 시작한 투자가 어느덧 만 5년을 달성했습니다. 길진 않지만, 짧다고 하기에도 뭔가 애매한 그런 기간인데요. 오늘은 제5년간의 투자 결산과 후기에 대해 얘기해보려 합니다.

저는 미중무역분쟁이 극 심화되어 시장이 폭락한 18년 말부터 미국주식에 투자할 준비를 하고, 19년 1월에 증권계좌를 만들고 처음으로 미국주식에 투자하기 시작했습니다. 

19년 1월부터 23년 12월까지. 총 5년 동안 꾸준히 S&P500 적립식 투자를 이어 온 거죠.

그 사이에 있던 굵직한 사건들을 읆어보면

1. 미중무역분쟁 심화
2. 코로나 쇼크
3. 양적완화 버블
4. 금리인상
5. 물류체인 붕괴로 인플레이션 시작
6. 러-우 전쟁

등이 있네요. 

2019년 포트폴리오


19년 초에는 VOO 이외에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비자, 아마존, 채권 ETF 등 다양한 종목에도 투자를 했었는데, 코로나 때 개별주는 모두 정리하고 전부 VOO로 바꿨습니다. 투자 시작 후 첫 폭락이라 멘털이 탈탈 털렸었죠.

20~21년 포트폴리오


21년 양적완화 버블 시기에는 VOO의 적립을 멈추고 QQQ와 QLD를 매수하기도 했었죠. 

22년 포트폴리오


그러다가 22년 1월. 금리인상 발표가 있고 나서 QQQ와 QLD를 모두 정리하고 전부 VOO로 전환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부터는 쭉 VOO를 적립하고 있습니다. 투자방법이 꽤 여러 번 바뀌었죠? 그래도 VOO는 항상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19년~23년 투자 성과


지난 5년간의 투자성과는 "생각보다 잘 되었다"입니다. 5년간의 투자 수익은 약 3억 7천만 원가량입니다. 여기에는 보이지 않지만 소소한 양도소득이 3천만 원 정도. 이자/배당수익이 3천5백만 원 정도가 있습니다. 

 

23년 12월 VOO 분배금


이번주에 VOO에서 올해 마지막 분배금이 들어왔어요.
지금까지 받은 것 중 제일 큰 배당이고, 원화로 약 360만 원가량 받았습니다.
소중한 월세 감사합니다. 다음 달부터 또 월세를 납부할 수 있겠네요 ㅎㅎ

23년 총 이자/배당 소득


올해 제가 받은 총배당금은 1500만 원이고, 이자는 410만 원으로 
금융소득은 총 1900여만 원입니다. 여기서 세금을 285만 원 빼고 실 수령액은 연간 1500만 원. 월평균 125만 원을 받은 셈이네요.
내년에도 계속 VOO를 적립하면 이자/배당소득이 연간 2000만 원을 넘어설거라고 예상합니다. 드디어 2000만원을 넘어볼 수 있겠네요!

23년 12월 29일 포트폴리오


그래서 현재는 VOO와 달러예수금을 포함한 포트폴리오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23년 투자는 22년과 상반된 성과를 보여줬습니다. 연초부터 꾸준히 올랐죠. 너무 감사한 한 해였는데, 이제는 내년이 걱정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또 올라올 수 있을까? 22년의 하락이 깊었기 때문에 23년에 회복이 잘 된 게 아닐까? 그래서 24년에는 올해만큼의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적립식 투자를 계속 이어가시는 분, 내년부터 투자를 시작하시려는 분

모두 각각의 기대와 걱정이 한가득이실 텐데요

지수추종 6년 차를 준비하는 미스터부가 항상 새해마다 어떤 마음으로 투자에 임하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만의 노하우기도 한데요. 저는 1년을 한 달로 생각하고 투자를 합니다. 즉 차트로 표현하자면 1년 봉을 월봉으로 보는 거죠. 저는 5년 차이므로, 이제 월봉 5개가 차트에 그려진 거죠.

저는 왜 1년의 성과를 한 달의 성과처럼 시계열을 늘려서 보는 걸까요? 

투자는 상승, 하락, 횡보 이렇게 나눠볼 수 있겠죠. 다른 말로 이익, 손실, 횡보 일 수 있고요. 투자 경험상, 이건 보는 시간대에 따라 다르더라고요. 올해만 봐도 그래요. 연말에 결산해 보니 상승했더라 이지만, 차트만 봐도 쭉 일방향으로 오른 게 아니라 등락을 반복하며 상승했다는 걸 알 수 있죠. 그래서 내가 지금 수익인지 손해인지는, 시점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래서 개인투자자가 투자를 성공하기 위해서는 투자의 성패를 판단하는 시점을 최대한 멀리 잡는 게 중요해요. 길면 길수록 투자 성과가 수익 중일 확률이 올라가니까요. 왜 투자기간이 길 수록 투자를 성공할 가능성이 높을까요? 

저는 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항상 하는 말이 있는데요. 바로 인간의 욕심과 성취욕 때문입니다. 인간은 항상 더 높은 곳을 향해 가게 되어 있어요. 기술의 발전과 사회의 번영도 마찬가지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좋은 기술과 더 나은 서비스가 나오며 자본주의는 덩치가 더 커질 것이고, 그 안에서 투자자산은 더욱 살이 찔 거예요. 그래서 기술과 서비스, 시장이 충분히 성장하고 발전할 시간을 줘야 하는데 그 과실을 얻으려면 우린 긴 시간을 투자해야 해요. 긴 시간 투자하는데 가장 적합한 투자처를 지수추종이라 생각했고 그래서 저는 VOO에 투자하는 것이죠. 

다시 돌아와서, 제가 1년 봉을 월봉으로 보려 하는 이유는, 투자를 긴 호흡으로 끌고 가기 위한 장치 중 하나입니다. 실제로는 5년을 꽉 채운 투자를 했지만, 마음속으로는 "나 아직 5개월 밖에 안 됐어. 1년 채워보자"라고 하는 거죠. 

굳이 이럴 필요가 있냐고 질문하실 수 있는데. 사람마다 노하우라는 게 있는 거니까요. 저는 길게 보면 반드시 성공한다는 명제하에 전략을 아주 단순화했습니다. 그 장기적인 전략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 사용하는 전술이 바로 1 연봉을 월봉으로 보는 것입니다. 

시장의 소음, 주변의 방해, 세상의 유혹에도 묵묵히 투자를 이어가기란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미래를 위해 투자하시는 모든 투자자분들. 반드시 그 보상을 받으실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내년도 여러분과 함께 투자를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내년에 만나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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