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제로 금리의 의미는? 급변하는 시장에서 대처하는 방법!

2020. 3. 16. 16:38경제적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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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우리나라의 한국은행처럼 미국의 기준금리를 정하는 곳입니다. 

현지시간으로 15일 Fed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와 유가 급락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제로금리' 수준인 0%~0.25% 수준으로 인하했습니다! 쿠쿵!! 2008년 금융위기 때도 제로금리까지 금리인하를 했는데 이번 에도라니 굉장히 무서워지는 연준의 발표입니다.

금리인하 + 양적완화!!

인하 전 기준금리는 1%~1.25% 수준이었는데, 단 한 번의 인하로 1% p를 인하한 것입니다.

2주 전인 3월 3일경 Fed에서는 0.5% p의 금리인하가 한차례 감행되었는데요! 이번 인하를 포함하면 2주 사이에 무려 1.5% p의 금리인하가 있던 것이죠!

세계 경제의 중심인 미국의 금리인하 또는 인상은 각국의 중앙은행과 금리 조정에 매우 큰 영향을 줍니다. 미국보다 금리가 높거나 낮음에 따라 외국인 자본의 유동성이 커지기 때문인데요!

우리나라의 경우 한국은행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추가적인 금리 조정은 없었는데, 미국에서 아주 큰 폭의 금리인하를 감행하여 한국과 미국의 금리차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이 금리가 더 높죠! 이에 따라 한국에서의 외국인 자본이 어디로 갈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저와 같은 개인투자자들은 이러한 금리인하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저에게는 세 가지 옵션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 주식을 모두 매도 후 달러를 보유하고 관망한다.

두 번째. 대출을 받아 추가로 미국 주식을 투자한다.

세 번째.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저의 선택은 세 번째!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입니다!

코로나19 사태의 글로벌 확산에 따라 장기적인 경기침체가 예상되기 때문에 연준에서는 경제 침체를 막거나 혹은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2008년 금융위기 때 사용한 방법인 금리인하와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실행했다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아래의 2008년을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의 차트를 보시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2009년 초부터 투자를 시작했다면 약 4배에 가까운 수익을 낼 수 있었다는 걸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미국 상장지수 펀드인 SPY의 2008년 금융위기 ~ 2020년 3월까지의 차트

위 차트대로라면 지금이 기회이니 가능한 모든 자금을 영 끌 해서 투자해야 하는 게 아닌가요?? 

네. 물론 과거와 같은 패턴으로 반드시 상승한다면 그렇게 해도 되겠지만. 세상에 확실한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와 같은 위기 또는 기회에서도 차분하게 마음을 가라앉히고 시장을 바라봐야 합니다.

지금처럼 변동성이 심한 때에 자칫 섣부른 판단으로 욕심을 낸다면 돌이킬 수 없는 손실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매월 꾸준한 적립식 투자로 VOO의 수량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VOO의 수량을 늘리기에 이번이 아주 좋은 기회인 것은 맞지만, 욕심을 내며 대출을 받거나, 기존에 보유한 VOO를 정리하고 가격이 내려간 VOO를 다시 사는 등의 트레이딩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실패했을 때의 리스크가 너무 컸기 때문입니다.

앞으로의 투자기간 동안 코로나19 또는 연준의 제로금리와 양적완화 이외에도 무수히 많은 이슈가 있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그때마다 시장의 반응에 흔들리고 하나하나에 의미부여를 하고 대응하는 것은 저에게 오히려 독이 될 것이라 생각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배가 요동칠 때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저 중심을 잡고 가만히 있는 것을 택했습니다.

아마 시장에서 저보다 뛰어나신 분들이. 잘 해결해 주시지 않을까요? 저는 그 사이에서 얌전히 그리고 묵묵히 VOO를 모아가며 배의 출렁임을 즐겨보려 합니다.

경제적 자유를 위해 투자하시는 모든 분들! 시장의 변동성에 마음 상하지 마시고 잠시 주식에 신경을 쓰지 않으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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