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지수추종 장기투자 추전해? 지수추종 VOO 적립식 장기투자

2023. 10. 16. 11:00경제적 자유

반응형
 
 

 최근 미국 지수추종 적립식 투자자가 늘고 있다. 지수추종 외에도 애플,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처럼 우량주 또는 성장주를 적립식으로 꾸준히 모아가는 투자자도 늘고 있다. 나 역시 만 5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지수추종 적립식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데, 과연 "지수추종 적립식 투자" 추천할 수 있을까? 

 

 "음... 네 니오?"

 

"?????"

 

 일단 시작해서 계속하고 있기는 한데, 막상 수익률이나 수익액은 다른 투자에 비해 썩 좋지는 않고 옆에 테슬라, 애플의 수익률이 더 좋으니까, 굳이 추천하기는 좀 어려운 그런 투자법이랄까?

 

 지수추종 적립식 투자는 시장을 예측하지 않아도 되고, 투자 시점을 예측하지 않아도 되고, 현생을 열심히 살면서 여윳돈으로 S&P500을 매수하면 30년 뒤에는 충분한 노후준비뿐 아니라 부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꾸준함"만 있으면 누구든 성공할 수 있는 투자라고 알려져 있다.

 

 헌데, 이 꾸준함은 꼭 지수추종 적립식 투자 외에도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게 내 의견이다. 예를 들어 지수추종이 아닌 애플에 적립식 투자를 해왔다면? 테슬라에 적립식 투자를 했다면? 지금의 수배가 넘는 수익률을 볼 수도 있었다. 물론 결과론적인 비교지만, 꼭 지수추종 적립이 아니어도 꾸준한 투자는 성과를 볼 수 있다는 얘기다. 

 

 물론 지수추종은 "꾸준함"을 이어가는데 개별주 투자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장점이 있다. 개별주보다 변동성이 적고, 안정적이다. 정기적으로 운용사가 리밸선싱하며 산업의 흐름을 따라가 준다.  종목 선별에 큰 노력이나 시간을 쏟지 않아도 되고, 자동이체 하듯 손쉽게 투자를 이어가면 되므로 최소의 에너지로 적당한 성과를 내는 투자법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미스터부의 포트폴리오가 궁금하다면?

 

미스터부의 과거 배당 내역

 

미스터부가 지수추종 적립식 투자를 하는 이유

 

 이를 이해하고 57개월간 "꾸준히" 투자를 하고 있긴 한데,  "꾸준함"이 어떻게 수익으로 돌아오는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 아래 21년 6월 포트폴리오와 27개월 후인 23년 10월 포트폴리오를 살펴보자. 

 

왼쪽이 21년 6월 포트폴리오 / 오른쪽이 23년 10월 포트폴리오

 

 VOO의 가격을 살펴보면 21년 6월 VOO의 가격은 390불이다. 27개월이 지난 23년 10월의 VOO 가격은 387불이다. 오잉??? 꾸준히 투자했는데 큰 차이가 없고, 오히려 3불이 빠졌다. 다행히 꾸준히 적립해 온 덕분인지 수량이 눈에 띄게 늘었고, 그에 맞게 투자원금도 늘어나며 전체적인 자산의 크기는 커졌다. 다만,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애플이나 테슬라에 꾸준히 투자했다면 지금보다 더 큰 수익을 볼 수 있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어떤 성과라도 있어야 타인에게 내 사례를 공유하며 추천하지 않겠는가? 27개월 전의 가격과 같은 주식을 투자하라고 추천하기 어려운 이유이다. 하지만 나처럼 시장에 대응하기보다는 순응하는 성향의 투자자라면 해볼 만한 투자법이며, 분명 시간이 좀 더 지나면 복리의 힘이 작동할 것으로 확신하기 때문에 나는 종목변경 없이 지수추종 투자에 올인하고 있다. 개인적인 예상으로는 50대가 되면 그때부터 복리의 힘이 작동하지 않을까 싶다. 그때가 되면 누군가에게 지수추종 장기투자를 추천할 수 있을까? 나도 궁금하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