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 미국기업 스냅 3분기 실적 쇼크와 광고 감소의 의미

2022. 10. 21. 16:09경제적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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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스터 부입니다. 

미국의 소셜 미디어 기업인 스냅의 3분기 실적이 어닝쇼크로 발표되었습니다. 어닝쇼크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무려 -27% 폭락하며 주식시장이 싸늘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스냅의 3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전년대비 매출은 소폭 상승했지만, 시장의 예측보다는 낮은 11억 3천만 달러로 매출 쇼크. 그리고 수익도 시장의 예측보다 훨씬 낮은 약 3억 6000만 달러의 순손실, 주당 순손실은 22센트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손실은 이는 작년 대비 약 4배로 늘어났으며 적자 개선 없이 계속 경영악화가 이어지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스냅은 이번 순손실의 절반은 구조조정 비용으로 다음 분기에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 설명했는데요.

 

하지만 스냅의 주 매출처인 온라인 광고 시장이 차츰 얼어붙는 분위기라는 것에 대해 시장이 감지한 탓일까요? 스냅은 다음 4분기 예상에 대해서도 전년을 뛰어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며, 현재 광고시장은 인플레이션과 다가오는 경기침체를 의식한 광고주들이 광고비를 점점 줄여가는 상황이라고 답하며 향후 사업의 전망이 좋지 않음을 밝혔습니다. 

 

온라인 광고 기업인 스냅은 2017년 상장 이후 매년 매출이 두 자릿수 이상 껑충 뛰었습니다. 20~21년 코로나 사태에서도 매출은 매년 증가세를 보였는데, 올 3분기에 상장 이후 처음으로 한자릿수 상승을 보이며 스냅의 성장에 대한 의문이 곧 경기침체에 신호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과거 애플의 개인정보 보호정책 강화로 효율적인 유저 데이터 분석이 어려워져 맞춤형 광고가 제한되었다는 점과 다가오는 경기침체에 대비해 기업들이 광고비를 줄이고 있다는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우리가 봐야 할 건 바로 "기업들이 광고비를 줄이고 있다"인데요. 이는 경기침체 초입의 신호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간혹 뉴스와 커뮤니티를 보면 기업뿐 아니라 은행과 증권사에서도 이러한 움직임이 보인다고 합니다. 은행은 대출에 대한 심사가 강화되고 있고, 증권사는 자산을 매각하며 현금 보유에 힘을 쏟고 있다고 합니다. 금융계의 키워드가 성장에서 생존으로 바뀌었다는 의미입니다. 올해 말과 내년 상반기를 가장 위험한 시기로 보고 있으며, 자산 가격의 하락은 계속될 전망이라는 게 현재 시장의 분위기입니다.

 

기업들이 광고를 줄이는 시기. 투자하기 좋은 시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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