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 22년 3분기 구글 어닝쇼크에 대한 해석

안녕하세요 미스터 부입니다.

 

오늘 새벽 미국 주식 시장 마감 후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이 발표되었습니다.

 

구글은 매출과 이익 모두 미스

 

마이크로소프트는 매출과 주당순이익 모두 비트

 

하지만 두 종목 모두 시간외에서 -6% 이상 주가가 하락하며 시장에 빨간불을 밝혔습니다. 

 

구글의 매출 구성은 광고 매출이 상당 부분 차지하고 있습니다. 구글의 매출과 이익 하락의 주요 원인은 광고주들의 광고 감소로 해석하는데, 광고주들이 광고를 줄인다는 의미는 향후 경기침체에 대한 시그널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물론 구글 실적 발표 전에도 시장에서는 앞으로 다가올 경기침체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지만, 구글의 실적 쇼크로 그 시기가 머지않았음을 확인한 것이죠.

 

일각에서는 구글의 광고단가가 코로나 때 너무 인상되어 낮출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기도 하는데, 광고단가를 낮추는 것 만으로는 실적 개선을 하기 쉽지 않아 보이긴 합니다. 지난번 스냅도 그렇고 구글도 그렇고 온라인 광고매체들의 실적이 낮게 나오고 있습니다. 목요일 새벽에 발표하는 메타의 실적 또한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가이던스보다 매출과 이익 모두 상회했는데, 세부 내용 중 PC 수요 감소로 윈도 관련 매출이 급감한 것과 다음 분기 실적이 밝지 않을 것이란 메시지로 인해 주가는 시간외에서 6%가량 폭락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성장에 대한 기대치가 굉장히 높은 것 같은데요. 특히 빅 테크라 불리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메타, 테슬라 등의 성장에 대하서는 아주 엄격한 기준을 제시하는 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금리인상과 양적 긴축 상황에서 후퇴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손뼉 칠 일이 아닌가 싶은데 말이죠.

 

목요일 새벽에는 미국 1위 기업인 애플의 실적 발표가 있습니다. 애플은 대부분 실적을 뛰어넘는 퍼포먼스를 보였는데, 신기하게도 실적을 뛰어넘어도 실적 발표 당일에는 주가가 오르지 않고 내리는 기 현상? 이 자주 보였습니다. 이번에는 어떨지 기대되네요. 저도 나름 애플을 10주 가지고 있는 주주로써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있습니다. 10월 초에 받은 VOO의 배당금으로 애플을 매수해야 하는데, 아직 매수하지 못했네요.

 

빅 테크와 온라인 광고기업들의 매출이 줄고 있지 않을까 라는 예상이 실적 발표로 인해 사실로 드러나면서 시장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광고를 줄인다는 것은 기업의 성장에 의문을 던짐과 동시에 경기가 안 좋아질 것이라는 신호라고 시장은 해석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에 있을 FOMC의 금리인상과 금리인상 기조에 대한 발언까지 더해지면 시장은 더욱 주저앉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투자를 이어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