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 내가 지수추종 적립식 투자를 하는 이유 (VOO 적립식 투자)

2022. 10. 28. 14:34경제적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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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스터 부입니다.

 

어느덧 22년 10월의 마지막이 다가오면서 저의 46개월 차 적립식 투자도 47개월 차로 넘어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1월 초부터 하락세를 보이더니, 2월 러-우 전쟁과 인플레이션 본격 발발, 3월부터 시작된 미국 기준금리 인상과 6월부터 시작된 양적 긴축, 그리고 매월 예상치를 웃도는 CPI로 인해 가파르게 상승한 미국 기준금리 등의 영향으로 시장은 쉬지 않고 우하향을 했습니다. 20년~21년에 올라간 자산 가격을 코로나 이전으로 되돌리려는 것일까 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강력한 금융정책이 쏟아진 한 해였습니다.

 

제 포트폴리오는 85%는 VOO에 투자되어있고, 10% 정도는 달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난 10월 13일에 발표된 9월 CPI 결과가 예상치보다 높았을 때가 시장이 연중 최저점을 찍었는데, 그때 보유한 달러로 VOO를 더 추가 매수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다시 좋은 기회가 올 수 있다는 생각에 지금은 추가 매수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저는 올해 하락장에서 환율의 상승 덕분에 올해 연간 수익률이 -2.3% 수준으로 하락장을 크게 체감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투자자산의 15% 정도는 달러로 보유하고 있어서 일까요? 주가는 하락했지만 환율이 오른 효과를 달러로 톡톡히 헷지 했습니다. 

이정도면 하락보다는 조정의 느낌

저는 제 스스로 액티브 투자를 감당하지 못한다는 걸 알기 때문에 얌전히 지수 추종 적립 투자만 이어왔는데, 계좌가 성장하지 못한 아쉬움보다는 22년 하락장에서도 -2% 수준의 조정으로 선방하고 있다는 사실이 내가 왜 지수 추종 적립식 투자를 선택했는지에 대한 이유를 선명하게 보여주는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한창 시장의 하락이 클 때는 -12%까지도 떨어졌습니다. 그래도 환율이 오르면서 헷징이 되고, 시장이 안정을 찾으며 빠르게 회복하더라고요. 올해 들어 -12% 이상으로 떨어진 적은 없습니다. 물론 반대로 주가가 회복되고 달러 환율이 내려온다면 상승의 폭도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장기투자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지수 추종 적립식 투자는 확실히 시장이 하락할 때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투자법이라고 느꼈습니다. 장기투자를 이어가는 큰 힘이 되는 것이겠죠. 

 

저는 최소한 100개월의 적립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곧 11월이 되면 47개월 차 투자를 이어가게 되는데, 100번의 적립을 채울 때까지 몇 번의 상승장을 만날지 기대되기도 하고, 몇 번의 하락장을 만날지 걱정되기도 합니다. 

 

내가 왜 지수 추종 적립식 투자를 선택했는가에 대한 이유는 포기하지 않고 100번의 적립을 성공하기 위해서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적은 변동성 때문에 큰 수익을 얻는 것은 아닐지라도 시장의 평균 수익률을 따라가며, 하락장에서도 환율 + 500개 기업 분산투자로 인해 손절하거나 적립을 포기할 만큼의 손실이 나지 않기 때문에 저에게 딱 맞는 투자법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성과가 눈에 띄지 않아 무척 지루한 투자법이지만, 그래도 하다 보면 어느새 쌓여가는 주식수량에 미소가 절로 지어집니다. 지루함보다는 하나씩 쌓아가는 재미가 느껴지는 순간까지 포기하지 말고 적립해보시는걸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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