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O 장기투자 배당금 입금

2023. 10. 15. 11:00경제적 자유

반응형
 

주식 투자를 통해 배당을 받아본 경험이 있는가? 배당이란 주식회사가 얻은 이익을 주주들에게 환원하는 정책 중 하나이다. 나는 주식회사에서 받는 게 아니라 ETF 운용사에서 받기 때문에 배당이 아닌 분배금을 받고 있다. 이 외에도 달러 RP에서 받는 이자도 있는데, 편하게 "배당"으로 얘기해 보겠다. 

 

 내가 투자하는 VOO는 매년 분기마다 배당을 주는데, 올해 3분기 배당은 배당세를 제외하고 대략 2,300불가량 받았다. 환율 1,350원을 반영하면 원화로는 3,100,000원을 배당받은 셈이다. 세 달에 한 번씩 들어오니 월평균 100만 원이 들어오는 것과 같고, 10만 불을 예치한 달러 RP에서 한 달에 40만 원 정도 이자가 들어오니 합치면 매달 140만 원 정도의 배당+이자를 받는 것이다.

 

미스터부의 포트폴리오가 궁금하다면?

 

미스터부의 과거 배당 내역

 

미스터부가 지수추종 적립식 투자를 하는 이유

 이렇게 받은 배당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재투자를 하거나 생활비를 충당하거나, 하락장을 대비하여 저축할 수 있는데, 나는 배당으로 월세를 내고 있는 중이다. 지금 거주지의 월세가 월 150만 원이고 배당으로 월평균 140만 원을 받으니 거의 충당하는 셈이다. 와이프도 월 40만 원 정도 배당을 받는데 이걸로 관리비를 내고 있다. 이렇게 우리는 주거비의 전부를 부부가 받는 배당으로 처리하고 있다. 

 

 처음부터 충분한 배당을 받았던 건 아니다. 2019년 연간 배당이 고작 200여만 원, 20년은 300여만 원, 21년은 500여만 원, 22년이 돼서야 1000만 원가량의 배당을 받았고, 23년부터는 외화 RP의 이자를 포함하여 월평균 140만 원의 배당을 받는 중이다. 신혼집은 23년 2월에 들어왔으니 사실 배당금 액수에 맞춰 신혼집을 구한 것이다.

 

 투자의 대가들은 배당금을 재투자해서 복리를 극대화하라고 하는데, 나는 왜 배당금을 월세로 사용하는 것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난 집이 없으니까.. 내 집이 있었으면 월세를 안 냈겠지.."

 

 내 소유의 집이 없으니까 주거비는 필연적으로 발생하는데, 매매/전세/월세 중 가장 저렴한 월세를 선택했다. 배당금으로 월세를 충당해 보니 공짜로 주거를 해결한 기분이 들면서 굉장히 마음이 편해졌다. 이런 방식으로 주거를 해결하면 굳이 자가 없이 평생을 월세로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미래엔 더 좋은 집에서 살아보자는 부부 공동의 목표를 설정하게 되면서 투자에 더 몰입하게 됐다.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멋진 풍경에 월세의 부담은 눈 녹듯 사라진다.

우리 부부는 각자의 사업소득 중 생활비 일부를 제외하고는 모두 미국주식에 투자하고 있고, 주식도 배당성장을 하며 더 많은 배당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월평균 배당이 300만 원 정도가 되면 더 좋은 집으로 옮겨가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추가로 생활비까지 배당으로 충당할 수 있다면 그것이 경제적 자유 아니겠나? 생각만 해도 달달해서 이가 상할 지경이다. 미국의 석유왕 존 D 록펠러도 배당의 달콤함을 극찬했다.

 

 "나의 유일한 즐거움이 무엇인 줄 아나? 바로 "배당"이 들어오는 것을 보는 것이지"

반응형